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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쫓겨나게는 하지 말아요...하소연거택보호자 지원정책 현실외면
김두수 시민기자  |  news@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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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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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쫓겨나게는 하지 말아요...하소연 <거택보호자 지원정책 현실외면...도리어 생계 위협> 원임순 할머니(74)는 월말이 돌아오면 관리비 청구서때문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거택보호자로 지정된 원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수정구 태평3동 단칸방에서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만5000원을 꼬박꼬박 지출하면서도 생활에 불편은 없었다. 그런데 독거노인을 우대한다는 취지로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에 생활공간이 마련된 뒤 오히려 원할머니는 불편한일이 많이 생겼다. 특히 가정경제가 마이너스운영으로 일관돼 정부와 자치단체의 거택보호자 지원정책의부실을 드러내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태평3동에 거주하면서는 공금지출을 최대한 줄이기위해 단칸방에서 독거노인 둘이서 생활하는 지혜를 발휘,관에서 지급하는 쌀1말에 생활보호비 6만5000원이 월수당을 받으며 월세를 지급해도 적은 용돈운영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번듯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강요당하면서 원할머니는 당초 입주를 강력히 거부했다. 하지만 배급을 안준다는 공무원의 엄포에 억지 입주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원할머니의 생활고는 입주 초기부터 시작됐다. 13년이 넘도록 홀로 살아온 원할머니는 이사온 첫달부터 7만원에 달하는 관리비와 1만원이 넘는 전기요금, TV수신료를 납부하기에는 너무도 벅찼다. 관에서 지급하는 월수당은 생활비 6만5000원에 노인수당 2만원정도가 고작인데 지출금액은 이보다 훨씬 커져버렸다. 그나마 영구임대로 옮기면서 쌀 1말씩의 배급도 끊어졌다. 도저히 관의 형식적인 도움으로는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관공서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지만 원할머니는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칠순을 넘긴 나이지만 몸을 추스릴 수 있다면 취로사업이라도 나가고 싶지만 그 또한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취로사업에 동원되는 횟수도 적을 뿐아니라 연락받은 일이 거의 없어 하루 용돈벌이마저 꽉막힌 상태다. 그래도 정부의 자치단체에서는 복지분야에 대한 홍보에는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홍보행정은 독거노인이나 거택보호자에게는 아무런 소용없는 그런것들이다. 영구임대아파트에서조차 쫓겨나는게 아니냐며 조심스레 말을 건네는 원할머니에게는 가끔씩 닭고기와 소주 1병을 들고 찾아오는 40대 아주머니(서울 약수동)가 최고의 손님이자 가장 절친한 가족이다. 뜻하지 않은 취재기자를 맞이한 원할머니는 거동조차 힘든 몸을 이끌고 복도까지 따라나서며 당부를 잊지 않는다. " 나 쫓겨나게는 하지 말아요." 성남뉴스< 저작권자 © 성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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