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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백제 왕도' 품은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익산 미륵사지·왕궁리 유적 등 3천여점 상설 전시...개관 특별전 '사리장엄'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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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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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최대 불교사원이였던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남서편에 익산 및 전북 서북부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10일 개관했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은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의 규모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건립한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 국립익산박물관 전경...<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익산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 익산 제석사지 폐기장 소조 승려상
   
▲ 익산 쌍릉 대왕릉 출토 나무관
   
▲ 익산 미륵사지 석탑 대백사봉성 항아리 조각...<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97년 5월 전라북도가 세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2015년 7월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고 12월 국립으로 전환하며 만들어졌다.

박물관은 미륵사지 출토품 2만3천여 점을 비롯해 익산 왕궁리 유적, 쌍릉 등 익산문화권 자료 및 전라북도 서북부의 각종 유적지에서 출토된 약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 상설전시실에는 국보와 보물 3건 11점을 포함한 3천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의 공양품을 감싼 보자기로 추정되는 비단 직물과 금실, 제석사지 목탑이나 금당 안에 안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흙으로 빚은 승려상 머리, 미륵사지 석탑이 백제 멸망 이후인 통일신라시대에도 보수됐음을 알려주는 '백사(伯士)'명 납석제 항아리, 1917년 발굴된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밖에도 1965년 석탑 보수공사 중 발견돼 오랫동안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전시되던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익산 입점리 고분군 금동관모, 원수리 출토 순금제불상 등 다른 지역에 있던 유물들도 원래의 고향인 익산으로 돌아와 관람객과 만난다.

상설전시실은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된다. 1실 <익산 백제>는 백제 마지막 왕궁으로 추정되는 익산 왕궁리 유적과 왕실 사원인 제석사지, 무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돌방무덤인 쌍릉 출토 유물들을 소개한다.

2실 <미륵사지>는 미륵사지의 역사와 설화, 토목과 건축, 생산과 경제, 예불과 강경 등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는 별도의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미륵사지 석탑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도 설치했다.

3실 <역사문화>는 청동기, 토기, 도자기, 금동관, 금동신발 등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고조선 준왕의 남천지이자 마한의 중심지였던 익산의 역사성을 부각하는 등 익산문화권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백제 미완의 고도인 익산 유적들에 담겨진 백제 미술문화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면 주변 유적들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인사말 하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
   
▲ 10일 오전 열린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제석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왕흥사지 사리장엄구...<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특별전 <사리장엄 – 탑 속 또 하나의 세계> 포스터

국립익산박물관은 개관을 기념해 개관특별전 <사리장엄 – 탑 속 또 하나의 세계> 특별전을 3월 29일까지 개최한다.

국보 제32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장엄, 보물 제1925호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 등 우리나라의 왕실과 귀족이 발원한 사리장엄 9구를 포함해 총 15구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경주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사리외함(보물 제1359호)과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외함(보물 제366호)는 나란히 진열되며 광주 서오층석탑에서 나온 진신사리 30여과도 선보인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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