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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문학의 만남',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11월 8일부터 14일까지...개막작 <감쪽같은 그녀>, 폐막작 <돌아보지 마라>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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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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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의 도시 강릉에서 문학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GIFF)'가 내달 8일 개막한다.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김동호 조직위원장, 김홍준 예술감독, 조명진 프로그래머, 김한근 강릉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막작 및 주요작품 등을 공개했다.

   
▲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개막작 및 주요작품 등을 설명하고 있다...<원정연 기자 helpwjy@snnews.net>
   
▲ 김홍진 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조명진 강릉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김한근 강릉시장(왼쪽부터)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강릉아트센터,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경포해변 및 강릉시 일원에서 30개국 74개 초청작이 상영된다.

8일 오후 7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세계 최초의 여성 감독 중 한 사람인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이 오 헨리의 동명 소설을 현대적 시각으로 각색한 <마지막 잎새>가 강릉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씨네 콘서트로 펼쳐진다.

올해 개막작은 배우 나문희, 김수안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로 영화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리고 있다.

폐막작으로는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빛나는 음유시인 밥 딜런을 주인공으로 한 D.A. 페네베이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돌아보지 마라>가 선정됐다.

   
▲ 개막작 : 허인무 감독 <감쪽같은 그녀>
   
▲ 폐막작 : D.A. 페네베이커 감독 <돌아보지 마라>
   
▲ 문예영화 특별전 : 신상옥 감독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 허안화 감독 <황금시대>

GIFF는 '영화&문학', '마스터즈&뉴커머즈', '강릉, 강릉, 강릉'의 세 가지 키워드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첫 번째 키워드인 '영화&문학'에서는 1960∼70년대 탄생한 문예영화를 만나보는 '문예영화 특별전'과 뛰어난 여성 작가들의 삶을 다룬 영화들을 모은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음악가 밥 딜런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은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Expanded: Dylanesque)'를 선보인다.

두 번째 키워드는 '마스터즈 & 뉴커머즈(Masters & Newcomers)'로 한국 영화의 부흥과 기반을 일궈 낸 '최인호 작가 회고전'과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7편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展', 세계 영화계를 이끄는 전도유망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 10편을 선보이는 '아시드 칸(ACID CANNES)'을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키워드인 '강릉, 강릉, 강릉'은 강릉 시민들과 강릉을 찾는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섹션으로 '강릉 틴즈' 4편의 작품과 '강릉 키즈' 3편의 작품이 선보이며 강릉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인 고래책방에서 정호승 시인과 <시인 할매> 이종은 감독을 비롯해 강원 지역 문인들과의 테이블 토크 '고래책방 배롱야담'도 마련된다.

   
▲ 최인호 회고전 :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자료/한국영상자료원 제공>
   
▲ 고레에다 히로카즈 전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환상의 빛>
   
▲ 아시드 칸 : 마르타 베리만 감독 <나 홀로 웨딩>
   
▲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GIFF) 공식 포스터...<자료/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프리미어 기프 섹션에서는 단편 3편과 장편 9편 등 총 12편의 '기프 신작전'과 김응수 감독의 신작 <스크린 너머로>를 노이즈·즉흥 음악가 류한길의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실험적 퍼포먼스인 '씨네라이브: 김응수 감독 특별전'이 펼쳐진다.

클래식 기프 섹션에는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감독 아녜스 바르다), <바틀 로켓>(감독 웨스 엔더슨), <우중산책>(감독 임순례) 등이 선보이는 '복원의 발견'과 <미망인>(감독 박남옥), <사냥꾼의 밤>(감독 찰스 로튼), <사랑의 찬가>(감독 장 주네)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원 히트 원더'가 있다.

이외에도 칸 영화제에 한국영화를 최초로 초청하고 이후에도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한 고(故) 피에르 리시앙(1936~2018) 추모 행사와 한 편의 영화가 탄생하고 관객들을 만나는 과정을 각 분야의 멘토를 초청해 알아보는 워크숍 '영화의 일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강릉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호텔과 아트센터 등이 들어섰고 시민들의 의식도 국제적인 수준으로 향상돼 영화제를 치르기에 딱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면서 "영화인만의 축제가 아닌 모든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턱 없는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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