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
뉴스문화·예술·복지
옛 화가의 시선으로 본 '우리 땅, 우리 강산'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7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우리나라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의 흐름을 보여주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가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화가가 경험한 실제 경치가 어떻게 그림으로 옮겨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화가들의 창작 과정을 따라가는 형태로 전시를 구성해 화가의 시선과 해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해악전도첩(海嶽全圖)> 중 <백운대>, 김응환, 조선, 1788~9년, 개인 소장...<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단발령망금강산도(斷髮嶺望金剛山)>, 정선, 조선, 1711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경포대도(鏡浦臺圖, 왼쪽)>, <총석정도(叢石亭圖)>, 작가미상, 조선, 16세기 중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윤익성·윤광자 기증)

겸재 정선(鄭敾, 1676~1759)의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嶽圖帖)>(1711년작),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畫帖)>(1796년작) 등 고려 말부터 조선 말기까지 국내외에 소장된 실경산수화 360여점을 소개한다.

특히 도화서 화원으로 1788년(정조 12) 정조의 명으로 김홍도와 함께 떠나 관동 지역과 금강산을 유람하고 온 김응환(金應煥, 1742~1789)의 개성적인 화법이 담긴 <해악전도첩(海嶽全圖帖)>은 개인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서화첩에 담긴 60점 전체가 공개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 중 눈여겨볼 것은 김응환의 파격적인 금강산 그림 60점을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의 큰 의미 중 하나가 김응환의 우리 강산을 보는 눈과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미감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의 제1부 <실재하는 산수를 그리다>에서는 고려시대와 조선 전·중기 실경산수화의 전통과 제작배경을 살펴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처음 만나게 되는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산도(斷髮嶺望金剛山圖)>를 필두로 최근 기증받은 16세기 작품인 <경포대도(鏡浦臺圖)>와 <총석정도(叢石亭圖)>가 최초로 전시돼 실경산수화의 오랜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 <해동명산도첩(海東名山圖帖)> 중 <만물초(萬物草)>, 김홍도, 조선, 1788년경,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영남기행첩> 중 <극락암(極樂菴)>, 김윤겸, 조선, 18세기 후반,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
   
▲ <해산도첩(海山圖帖)> 중 <해금강>, 김하종, 조선, 1816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석파정도(石坡亭圖) 병풍>, 이한철, 조선, 1860년,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소장

제2부 <화가, 그 곳에서 스케치하다>에서는 여행을 떠난 화가들이 현장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본 경치에 대해 현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밑그림인 초본(草本)이 펼쳐진다.

1788년 관동지역과 금강산을 사생한 김홍도의 <해동명산도첩(海東名山圖帖)>을 비롯해 친구와 함께 유람을 하며 남한강의 풍경을 스케치한 정수영(鄭遂榮, 1743~1831)의 <한임강유람도권(漢臨江游覽圖卷)>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3부 <실경을 재단하다>에서는 화가가 작업실로 돌아와 초본과 기억 등을 바탕으로 산과 계곡, 바다, 나무와 바위, 정자 등의 경물을 재구성하며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그림 속 화가의 위치를 상상하면서 그들의 시점과 구도의 관계를 짚어보고 화첩, 두루마리, 선면 등 다양한 매체에 따른 구성과 여정의 편집을 살펴본다.

제4부 <실경을 뛰어넘다>는 경치를 재해석해 실제 모습에서 자유로워지거나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에 주목한다.

화가들은 실경을 뛰어넘어 형태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과감하게 채색하고 붓 대신 손가락, 손톱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했으며 나아가 원근과 공간의 깊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 22일 오후 열린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언론공개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오다연 학예연구사가 전시품 해설을 하고 있다.
   
▲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 포스터

박물관 관계자는 "화가의 치열한 예술적 실험 끝에 완성된 실경산수화는 우리 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해 진경산수화로 잘 알려진 정선 뿐 아니라 고려시대의 노영, 조선시대의 한시각, 김윤겸, 김하종, 윤제홍 등은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강산을 바라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실경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특별전과 연계해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두 개의 주제전시인 <그림과 지도 사이>(7월 2일~11월 3일), <관아와 누정이 있는 그림>(7월 9일~11월 10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조선 후기 문신이자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이 조성한 별장을 그린 <옥호정도(玉壺亭圖)>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특별전의 관람료는 성인(26~65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8~25세) 3,000원이며 어르신(66세 이상)과 유아(7세 이하)는 무료다.

 

 

< 저작권자 © 성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원정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벌말로49번길 12 (야탑동, 1층)  |  대표전화 : 031-752-5090  |  팩스 : 031-753-210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00014  |  발행·편집인 : 김두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아
Copyright © 2011 성남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n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