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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마치고 스위스 가는 '추파당대사 진영'리트베르크박물관 소장 유일한 한국 불화...2017년 5월부터 2년간 보존처리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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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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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한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고승의 불화가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다시 돌아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국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 소장 조선 후기 불화인 <추파당대사 진영(秋波堂大師眞影)>의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15일 오전 칸 트린(Khanh Trinh) 리트베르크박물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왼쪽)이 보존처리가 완료된 '추파당대사 진영'을 칸 트린 스위스 리트베르크박물관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에게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보존처리를 마친 '추파당대사 진영'...<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리트베르크박물관은 1952년 개관했으며 <추파당대사 진영>은 이 박물관이 보유한 유일한 한국 불화로서 상설전시실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처리를 요청했다.

진영을 입수할 당시에는 족자 없이 편화의 형태로만 남은 상태였고 화면의 앞면에는 물에 노출돼 생긴 얼룩이 전체에 번져 있었으며 표면에 흰 곰팡이가 생성돼 손상의 정도가 심각한 상태였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약 2년에 걸쳐 보존처리를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X선 촬영, 적외선 분석 등 사전 조사를 실시해 회화의 손상 정도와 과거 보존처리 흔적 등을 확인했다.

   
▲ 보존처리 전 '추파당대사 진영' 앞면(왼쪽)과 뒷면
   
▲ '추파당대사 진영' X선 분석(왼쪽)과 적외선 분석

보존처리 과정에서 곰팡이와 얼룩을 제거하고 화면의 결손된 부분은 유사한 조직의 비단을 사용해 보강했으며 화면 뒷면에 부착돼 있던 딱딱하게 굳은 접착제와 종이의 흔적 역시 제거했다.

더불어 불화의 형태는 기존의 편화에서 족자 장황으로 바꿨으며 족자의 회장 부분에는 안료를 채색해 전통적인 불화 형식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추파당대사 진영>은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그린 작품으로 추파당이란 법호를 가진 승려를 가진 실존 승려를 그렸음에도 문헌 기록이 없어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불화는 16일 스위스로 돌아가며 리트베르크박물관의 상설전시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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