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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대, '근대 서화가들의 초상''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특별전...6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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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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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0세기 전환기의 한국 근대 서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가 16일부터 6월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근대 서화의 거장인 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 1861-1919)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의 대표작<백악춘효(白岳春曉)>, <영광풍경(靈光風景)>을 비롯해서 근대 서화가들의 그림과 글씨, 사진, 삽화 등 100건의 작품을 선보인다.

   
▲ 백악춘효도(白岳春曉圖) 여름본(왼쪽)과 가을본, 안중식(安中植), 1915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승일반송도(昇日蟠松圖, 왼쪽)와 삼산육성도(弎山六星圖), 강진희(姜璡熙), 1888년

1919년 안중식의 서거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화단을 이끌었던 기성세대의 퇴장과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전시에서는 안중식을 비롯한 동시대 서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 옛 것과 새 것,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근대 서화가들이 걸어갔던 길과 이들이 남긴 유산을 살펴본다.

제1부 <서화의 신세대>는 안중식을 비롯해 조석진, 오세창, 지운영, 황철, 강진희 등 서화가와 김옥균, 박영효, 민영익 등 1860년대 전후로 태어난 개화 지식인 세대들을 조명하고 제2부 <계몽의 붓>에서는 서화가들이 새롭게 수용한 각종 계몽 소설과 잡지 등 인쇄매체를 소개한다.

   
▲ 김옥균의 행서(行書), 김옥균(金玉均), 1886년, 일본 사노시향토박물관 소장
   
▲ 화조도(花鳥圖, 12폭 병풍), 안중식(安中植), 1890년대
   
▲ 탑원도소회지도(塔園屠蘇會之圖), 안중식(安中植), 1912년,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 서화미술회합작도(書畫美術會合作圖), 안중식(安中植) 등 10인, 1917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

제3부 <저항과 은둔의 서화>와 제4부 <서화가들의 결집과 확산>에서는 경술국치 이후 1910년대 서화계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본다.

독립운동가 오세창과 이회영, 김진우를 비롯해 은일지사였던 윤용구, 은둔의 서화가로 살았던 황철과 지운영의 작품에는 화단 외부에서 저마다의 길을 갔던 이들의 정체성이 담겨 있는 가운데 화단의 중심에서는 1911년 서화미술회 설립을 시작으로 서화협회 결성(1918년)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으며 당시 제작된 여러 형태의 합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5부 <거장과 신예>는 1910년대 안중식의 전성기 화풍과 이를 계승한 이상범, 이한복 등 신예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이 시기에 안중식의 실경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영광풍경>과 <백악춘효>를 통해 전통 산수의 근대적 변모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제6부 <새로운 도전과 모색>은 서화협회전람회와 조선미술전람회가 개최된 이후 전람회 시대를 맞이해 새롭게 변모하는 서화의 모습을 소개한다.

   
▲ 영광풍경(靈光風景), 안중식(安中植), 1915년, 삼성미술관 Leeum 소장
   
▲ 신록(新綠), 노수현(盧壽鉉), 1920년대,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 온 뒤 처음으로 개최하는 근대서화 전시로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서화 작품이 대거 선보여 이 시기 미술사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존재 여부만 알려졌던 일본 사노시(佐野市) 향토박물관 소장의 한국 근대 서화류 중 일부가 이번에 처음 공개돼 근대 서화가들의 한일 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언론 공개회에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언론 공개회에서 참가자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포스터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가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 근대 서화가들의 노력이 결코 단절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됐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별전시와 연계해 오는 6월 1일에는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20세기 전환기의 한국 서화를 돌아보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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