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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 새 단장...유물 654점 전시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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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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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실 1층 선사고대관의 신라실(108~110호)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20일부터 재공개한다.

이번 신라실 개편은 2005년 용산 이전 개관 이후 낡은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해 온 통사적 전시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 신라실 신라 황금장신구 전시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를 위해 진열장을 전면 수리하고 조명을 LED로 교체했으며 색온도 3000K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전시 효과와 전시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시스템과 설비를 현대화했다.

전시 구성은 역사 문화의 큰 줄거리 전달에 가장 중점을 두고 나아가 몇 가지 중요한 이야기꺼리도 재미있게 엮어냈다.

또한 새로운 조사와 연구 성과를 반영해 그동안 다루지 못했던 신라 형성기를 전시에 추가해 신라의 성립과 성장에서 삼국통일에 이르는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제시하고자 했다.

최근 보물 제455호와 보물 제2001호로 지정된 경주 노서동 귀걸이와 경주 황오동 귀걸이를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15건과 새롭게 선보이는 경주 황남대총 남분 은관(보물 제631호)과 경주 금관총 출토 이사지왕도 명문대도 등 모두 459건 654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신라의 성장기(4세기), 황금으로 치장한 마립간의 고대 왕국 시기(5세기), 율령과 불교가 중심이 된 중고기(6~7세기) 순으로 공간을 나눠 각 시대성이 드러나게 주제와 전시품을 구성하고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4세기 신라의 성장에서는 철제 무기를 대량으로 전시해 당시 신라의 성장 원동력이 철을 토대로 한 무력과 전쟁이었음을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5세기 마립간의 시대에서는 관 꾸미개, 귀걸이,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을 비롯해 각종 황금 장신구 70여점을 밀도 있게 집중 전시해 황금의 나라 신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황금 전시품을 더욱 가까이에서 자세히 관람할 수 있게 배치하고 전시 조명을 달리해 몰입도 높은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대형진열장(높이 3.5m, 길이 7m)에 신라 토기를 밀집 전시해 동아시아 도자 문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라 토기의 특징과 문화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신라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중고기(6-7세기)를 보여주는 공간에서는 신라의 대외 진출에 초점을 두고 전시를 기획해 불교, 율령, 문자 등을 바탕으로 중앙통치체제를 완성하며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해 갔던 신라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금석문과 문자 자료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이 시기 신라의 역사를 잘 웅변해 주는 진흥왕 순수비가 서울 북한산 비봉에 세워져 있던 당시의 모습을 대형 이미지와 함께 전시해 본래의 경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삼국 중 후발 주자였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동력과 그 통일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했다.

신라 황금장신구를 주제로 한 시청각 효과를 높인 특별한 공간(인터렉티브 미디어)과 전시 도입 공간을 별도로 신설해 직접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황남대총 금관(국보 제191호)과 금 허리띠(국보 192호)의 진열장과 조명을 현대화해 전시품 감상 효과와 보존 환경 강화를 꾀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상설전시관에 새로운 전시 자료의 보완 및 최신 전시기법 도입, 디자인 요소 강화 등을 통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좀 더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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