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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한반도 더 이상 전쟁은 없다"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연내 종전 선언 명시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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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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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27일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면서 3개 조, 13개 항으로 이뤄진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전 9시 29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하고 높이 5cm, 폭 50cm의 콘크리트 턱을 넘어 남쪽 땅을 밟으면서 막이 올랐다.

   
▲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두 정상이 잡은 손을 들고 있다...<사진/청와대>

공식 환영식을 거쳐 오전 9시 41분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들어선 김 위원장은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건네준 펜으로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4.27."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2층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55분까지 100분 동안 오전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김 위원장은 개별 오찬과 휴식을 위해 잠시 북측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4시 26분께 공동식수 행사를 위해 다시 내려와서 1953년산 소나무를 함께 심고 한라산 흙과 백두산 흙, 한강 물과 대동강 물을 뿌리는 합토합수(合土合水)에 이어 '평화와 번영을 심다'는 문구가 적힌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두 정상은 공동식수 후 오후 4시 36분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부근 도보다리에서 산책을 했고 녹슨 MDL 표식물이 있는 벤치에 도착해서 4시 42분께 마주 보고 앉아 5시 12분까지 30여 분간 배석자 없이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5시 18분이 돼서야 평화의집으로 돌아와 오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앞선 대화가 길어지면서 당초 오후 5시 40분에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판문점 선언 서명식과 공동 발표는 오후 5시 58분 서명식에 이어 6시 1분부터 공동 발표가 이뤄졌다.

두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선언에 담았다.

선언은 크게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 '한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 해소',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등 세 가지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명시하고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회담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반도의 모든 공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키로 하고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 및 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 군사 충돌 및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로 했다.

당국 간의 긴밀한 협의와 민간교류 및 협력을 원만하게 보장하기 위해서 당국자들이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 지역에 설치하고 안으로는 6.15를 비롯한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하고 밖으로는 '2018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경기에 남북 단일팀 출전을 통해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기로 했다.

특히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적십자회담을 열고 오는 8월 15일을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며 올해 가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오후 6시 18분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차량을 타고 평화의집 앞에 도착하자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나가 이를 맞이하고 로비에서 두 정상과 만나 인사를 나눈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3층 연회장으로 이동해 6시 39분부터 남북 수행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만찬을 가졌다.

환영 만찬이 끝난 오후 9시 12분께 평화의집 앞마당으로 나온 참석자들은 환송행사가 마련된 좌석으로 이동해 '하나의 봄'을 주제로 건물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로 연출된 영상 공연을 관람했으며 공연 종료 후 이날 정상회담의 주요 장면들이 상영되자 두 정상은 손을 잡고 이 모습을 지켜봤다.

오후 9시 23분 두 정상 내외가 단상에서 내려와 대기 중인 차량까지 걸어가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악수를 하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포옹을 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고 김 위원장 부부를 태운 검정색 벤츠 차량이 9시 28분께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북쪽으로 건너가면서 12시간에 걸친 역사적인 회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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