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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연식의 시
봄이 오는 길목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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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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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오는 길목
    • 佳谷/김연식
    •  
    • 동토에 갇힌 불안을 떨치고
    • 가슴에 묻어둔 작은 씨앗이 움을 틔우려나
    • 미류나무 우듬지를 바삐 오가는 까치 부부
    •  
    • 얼음장 밑 송사리 떼
    • 바위틈새 개구리 옆구리를 간질이고
    • 버들강아지 보풀이 솜털처럼 피어오르네
    •  
    • 설중매 찬바람 아랑곳없이
    • 꽃잎을 열고 화사한 웃음을 터트리는데
    • 벌 나비는 아직도 동면에서 깨어나질 못했는가
    •  
    • 찬비 내리던 날
    • 훌쩍 떠나버린 뒷모습이 아련한데
    • 꽃바람 타고 다시 향기를 뿌려줄 수는 없는가
    •  
    •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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