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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메르스 영웅'의 특별한 시축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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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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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22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 경기에 앞서 특별한 시축을 진행했다.

성남은 FA컵 8강전에 지역 내 메르스 영웅들을 초청해 시축 행사와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 22일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앞서 '메르스 영웅' 어린이가 시축하고 있다...<사진/성남FC 제공>

이 자리에는 메르스로 홀로 격리된 상태에서 6일을 이겨내며 화제가 된 7세 어린이와 249명의 메르스 격리자를 돌보면서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준 성남시 공직자 등이 참여했다.

시축에 참여한 성남 거주 7세 어린이는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돼 격리된 후 6차 검사 끝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시민들은 이 어린이를 '영웅'이라 칭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함께 시축에 참여한 성남시 공무원 홍종희 씨는 '얼큰한 것이 먹고 싶다'는 가택격리 독거노인의 부탁에 자연산 우럭으로 매운탕을 끓여 식사로 제공해 화제가 됐다.

성남시는 최근 한 달간 249명의 격리자에게 각 전담 직원이 긴급 구호물품들을 꼼꼼히 챙겨 보내고 장보기와 담배 심부름 등도 대신하는 등 메르스 대응에 최선을 다해왔다.

한 달여간 전국을 휩쓴 메르스의 영향으로 성남FC 역시 홈경기 관중이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FA컵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5,44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다시 활기를 띠었다.

성남은 이번 시축을 계기로 하반기 의미 있는 시축 행사를 기획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시축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황의조의 FA컵 3경기 연속골 등 선전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울산에 1-2로 패하며 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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