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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결승골' 성남, 광저우 2-1 격파
원정연 기자  |  helpwjy@s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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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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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20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나온 김두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동산 재벌그룹을 모태로 '아시아의 맨체스터 시티'로 불리며 외국인 선수 한 명의 몸값이 시민구단의 1년 예산보다 많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됐지만 결국 다윗이 골리앗을 잡아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16강에 동반 진출한 K리그 4개 팀(전북, 수원, 서울)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성남FC (대한민국) vs 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경기 초반부터 굴라트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성남 진영을 노린 광저우에 맞서 성남은 히카르도를 원톱으로 세우고 수비에 비중을 두면서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H조 조별예선 3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은 굴라트는 전반 8분과 14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다행히 골대를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0분에는 중앙 부근에서 광저우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히카르도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흘렀고 조르징요가 재빠르게 공을 잡아 치고 달리면서 슈팅까지 연결시켰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준 성남은 결국 전반 23분 미드필더 지역에서 김철호가 길게 넘겨준 패스를 남준재가 헤딩으로 박스 중앙으로 떨궈졌고 김두현이 슈팅하는 척하며 상대 수비수 2명을 속이면서 오른쪽에 있던 조르징요에게 넘겨줬고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 정청의 옆을 지나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전반 42분 전북현대에서 2011년과 2012년 선수로 뛰었던 황보원이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성남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히면서 동점골을 내준 채로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9분 중원에서 광저우 수비수 리쉐펑이 볼을 잡는 히카르도를 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성남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광저우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후반 23분 미드필더 유한차오를 빼고 수비수 리우지안을 투입시켰으며 동시에 성남 김학범 감독도 미드필더 남준재를 대신해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며 승리를 거두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과 정반대 상황에 처한 광저우는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공을 잡았을 때에는 전방에 있는 굴라트에게 긴 패스로 연결시키는 형태의 단순한 플레이를 보였고 굴라트가 성남 수비에 막히면서 후반 46분 장지아퀴와 교체됐다.

성남은 김두현의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해 여러 차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광저우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는 사이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이대로 마무리되나 싶던 승부는 결국 추가시간에 갈렸다.

후반 48분 정선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김두현이 오른발로 감아 차 올렸고 박스 안쪽에서 광저우 수비수가 히카르도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하자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장 김두현은 침착하게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찬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13,792명의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에는 성남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울려퍼졌다.

한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성남FC는 27일 광저우로 넘어가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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