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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한국인 최초 LPGA 올해의 선수!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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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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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한국인 최초로 LPGA 올해의 선수로 확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한국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시 과달라하라GC(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4위에 입상하므로써 1타차 공동 5위에 그친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대망의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 대회 성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순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설령 페테르센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LPGA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는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 박지은(34), 신지애(25·미래에셋), 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상금왕, 신인상,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수 차례 수상한 바 있지만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엄청난 업적을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인 최초'였기에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골프 역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 달성에 실패하면서 일시적 슬럼프에 빠져 추격자 페테르센에게 추격을 허용해 이번 대회 전까지 두 선수의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30점까지 좁혀졌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서 페테르센보다 한 단계 위의 성적을 거두기만 하면 수상자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시즌 최종전까지 가야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둘은 대회 마지막날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팽팽한 기싸움에서 박인비가 승리하므로써 그토록 갈망하던 올해의 선수상을 품에 안게 됐다.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올해의 선수상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한 때 시즌 일곱번째 우승까지 기대됐지만 18번홀(파5)에서 그만 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4위 상금 5만8000달러(약 6100만원)를 획득해 상금 랭킹 1위(239만3000달러)를 굳건히 지킨 박인비는 2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타이틀홀더스 대회서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상금 7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서 현재 상금 순위 2위(228만4000달러)에 올라있는 페테르센이 우승하면 결과가 뒤집힐 수 있어 결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한국 선수로는 베스트인 3위(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에 입상했다.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했던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양희영(24·KB금융그룹), 재미동포 미셸 위(24·한국명 위성미)와 함께 공동 7위(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18번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은 장타자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차지했다. 톰슨은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타차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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