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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詩月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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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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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는 시월(詩月) 佳谷/김연식 언제나 싱싱 할 줄만 알았는데 하늘길이 그리도 가까이 있는 줄 몰랐네 저 파란 하늘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이 그토록 자유로운 줄만 알았는데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허망임을 알았네 지척에 두고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손길 한 번 주지 않았는데 푸름이 붉게 물들고 꽃잎이 떨어져 서녘으로 기울어지는 그믐달 따라간 그날이 다시 붉게 물들고 낙엽이 구르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 물보라보다 더 심하게 부서져 흩어지는 무지갯빛 석양에 물결 위에 흩어지는 황홀한 일렁임 잰걸음으로 달려가 두 손 벌려 움켜잡아도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허망이여 빛바랜 낙엽 꽃보다 붉은 단풍잎 사이로 산국향을 물고 시월이 떠나네 20111031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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