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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연식의 시
몽당 숟가락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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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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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 고향집 부엌

     

     
    
      몽당숟가락 佳谷/김연식 텃밭에서 우윳빛 아가 주먹만 한 올망졸망 감자를 캤다 반달놋쇠몽당숟가락으로 벅벅 긁으면 사각사각 겉옷 벗는 소리를 누가 들을까 얼굴 붉히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속옷까지 홀랑 벗겨 속살 드러낸 동그란 감자를 꽁보리 밥솥에 푹 삶아 으깨 먹던 그때 그 맛을 잊을 수 없는데 보리타작하던 날 가마솥 누릿누릿한 누룽지를 반달놋쇠몽당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주시던 두꺼비 등처럼 거칠어진 그 손등이 그리운 날 보름 며칠 지난 저 달이 몽당숟가락을 닮아가고 있다 20110725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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