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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연식의 시
번개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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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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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 
                 佳谷/김연식
                    
      어둠 짙은 빈 하늘에
      섬광이 실뿌리 치며 흩어진다
      
      지난 일이 얽히고설켜
      저처럼 번득번득 해도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어둠이 더 짙어져 
      희미한 잔영이 사라지면 
      멀어져간 발길을 따를 수 없음에
      먼 산등성이를 바라만 볼 뿐 
      대책 없는 서성임이다
      
      조각난 먹구름 사이로
      별이 하나 둘 반짝일 때
      별똥별이 긴 획을 그으며
      망각의 늪으로 떨어져 간다
      
      그래도
      널다리를 건너려는 
      그 상념을 버릴 수 없어
      회전목마 갈기를 움켜잡고
      무한의 궤도를 달리고 싶다
      
        20110508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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