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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을 뽑고 싶다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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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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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을 뽑고 싶다   
                                      佳谷/김연식


오랜 세월
가슴에 크기가 다른 수많은 못이 박혀
가슴이 먹먹하고
머릿속이 어지럽다

 

속없이
철없이
별생각 없이
무수히 박고 박힌 못
세월이 흘러도 그대로 박혀있는 못

 

이제 남은 세월
박힌 못을 하나씩 뽑고
그 자국을 없애려는데
작은 못도 잘 빠지지 않고
대못은 움쩍도 하지 않는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그토록 큰 상처 될 줄 짐작도 못했는데


오랜 세월 지난 녹슨 대못은
빠지지도 않고 행여 부러져   
그 상흔 영원히 지울 수 없을까 두렵고 또 두렵다

 

허공에
내 가슴에
당신 가슴에 박고 박힌 못


조심조심 하나씩 뽑고
멍울 진 자국을 하나씩 메워 가려 마

 

▶ 김연식 명예기자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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