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
기획연재김연식의 시
거부기의 귀환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0.12.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거부기의 귀환 佳谷/김연식 열여섯이면 시집장가 가던 시절에 서른다섯이 되도록 장가를 못 간 거부기는 아들뻘 되는 아이들에게 돌팔매를 맞고 울다 웃으며 세상만사 무관하게 살다가 어느 청명한 날 아득한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이 흐르고 모래밭 먼 길을 바라보니 푸른 파도가 넘실거렸다 거부기는 망설임 없이 모래밭을 부지런히 달렸다 거부기는 푸른 물결까지 달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거부기는 쉬지 않고 달려서 물가에 다다랐다 갈매기가 끼룩끼룩 떼 지어 날며 외출에서 돌아온 거부기를 반기는데 거부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물속으로 들어가 몇 번 허우적거리다가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동네 어른들은 먼 하늘을 바라보며 혀만 끌끌 차고 아이들은 다시 볼 수 없는 거부기를 그리워했다 20100930 金淵湜印 佳谷
 
< 저작권자 © 성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연식 명예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벌말로49번길 12 (야탑동, 1층)  |  대표전화 : 031-752-5090  |  팩스 : 031-753-210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00014  |  발행·편집인 : 김두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아
Copyright © 2011 성남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n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