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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연식의 시
회오리 파도가 칠 때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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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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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오리 파도가 칠 때
     
                          佳谷/김연식
    
    
    귀뚜라미 매미가
    귓속에 움집을 짓고
    지들끼리만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랑노래인지 아우성인지 알 수 없는 장타령이
    오늘도 그치질 않고 요란스러운데 
    
    파도에 밀려온 조개껍데기가 
    바다 이야기를 울컥울컥 쏟으면
    모래성을 쌓던 작은 게가 
    앞발을 앙증스럽게 흔드는데
    갈매기들은 무슨 사연 있어
    끼룩끼룩 저리도 애절하게 우짖는가 
    
    회오리 파도동굴 벽에 
    일렁이는 벽화가 흩어질 제
    안간힘으로 동굴뷰를 벗어나려  
    나는 울컥거리던 애절을 토한다 
    
    
          20100802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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