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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눈물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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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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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의 눈물 佳谷/김연식 우연히 낚시꾼에 이끌려 송사리 낚싯밥으로 피라미를 낚고 난 날 밤 천정에 연못을 파고 낚싯대 드리워 밤을 꼬박 지새운 다음 날 낚싯대 걸머메고 참붕어 떡밥으로 잉어를 낚는 꿈을 꾼다 날이 갈수록 떡밥 덩이는 점점 커지고 송사리에서 참붕어 참붕어에서 잉어 잉어에서 고래를 낚으려는 망상에 광주리 떡밥은 바닥나고 몸뚱이만 남기고 모두 탈탈 털려 이리저리 손짓해도 눈길조차 주지 않으니 게슴츠레한 눈망울을 어둠 깔린 길에 떨구고 미라처럼 굳은 표정으로 포장마차에 둘러선 군상 종이컵에 가득 채운 독주를 벌컥벌컥 들이켠다 탱탱하게 배를 불린 고래는 코를 골고 뱃골이 등짝에 붙은 허기진 개미는 내일도 어둠의 터널에 가물거리는 한 가닥 빛을 쫓아 되넘는 힘겨운 문턱에 또 눈물을 뿌리겠지 2009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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