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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바람이 불면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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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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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바람이 불면 佳谷/김연식 솔바람이 미루나무 이파리를 뒤척일 때 햇살이 허공에 부서지고 색 바랠 줄 모르는 파란 꿈이 뭉게구름 속에서 잠 못 이루는데 물빛에 아른거리는 그리움이 바윗돌에 부딪쳐 흩어지면 송홧가루 노란 수채화로 물길 만들어 망망대해로 흘려보내리다 초록바람이 부는 날 회오리치는 바람에 휘둘린 파도를 만나면 돌섬 뒤에 피안하여 슬픈 사연의 포말을 파도로 사위고 어기영차 힘차게 노 저어 무지개다리를 건너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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