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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애가(哀歌)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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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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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월의 애가(哀歌) 佳谷/김연식 가신님 선혈보다 붉은 흑장미 지울 수 없는 당신의 체취 침묵은 철조망에 기댄 채 오랜 세월 고독의 바람으로 조국의 산하를 지켜주고 당신의 붉은 사랑 불꽃 피워 끓는 피보다 뜨거운 열정이 목숨보다 앞선 정의의 불꽃으로 검푸른 유월 숲을 일렁여 속살을 모두 드러내고 내 귀에 스치는 바람 소리 들꽃처럼 소박한 삶에 한숨소리 길어만 지는데 희망은 고통이 커질수록 더 간절하고 절실한데 그 희망의 샘터는 어디에서 찾나 지리산 뻐꾹새 산봉우리에 올라 피를 토하는 절규 그 뒤 산봉우리에서 그 소리 받아넘기고 또 그 뒤 산봉우리로 받아넘겨 연연한 울음이 이산 저 산 다 돌아 한 울음 되면 큰 강줄기 열려 폭포수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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