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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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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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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뛰기 佳谷/김연식 산등성 넘어온 아지랑이 스쳐간 자리 나뭇가지 잿빛 보풀이 탈탈 털어내더니 꽃눈 톡톡 건드려 단잠을 깨워 큰 기지개 긴 하품으로 꽃잎 열고 동남풍에 실려 번지는 겨우내 참았던 그리움 한겨울 허기진 벌 나비 사랑 타령 요란한 가지마다 우아한 몸짓에 예고 없는 바람이 일어 아직 다 채우지 못한 연정을 둘둘 말아 연둣빛 양탄자로 덮어 그 곱던 눈웃음 사위고 그 곱던 꽃잎이 떨어져 함박눈처럼 흩날리는 언덕에 쑥향이 그네를 타고 하늘을 흔들어 꽃잎 진 자리 팥알 같은 사랑의 징표 꽃 구름이 무지개 다리 위를 맴돌다 널뛰기로 풀쩍 강뚝을 넘었다 20090419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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