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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불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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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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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불 佳谷/김연식 가랑잎 들추고 쏘옥 내민 연둣빛 머리 봄볕이 내려앉은 산비탈에 뉘라 불을 질렀는가 온 산천에 연분홍 불길이 번질 제 화들짝 놀란 산새들이 겨울잠에 취한 정념을 깨워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세레나데로 산등성 위로 번지는 불꽃에 부채질하는가 신방에 하얀 구름 깔고 짧아진 하얀 밤 아우성에 꽃불이 산등성을 넘고 있다 20090405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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