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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부는 날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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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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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부는 날 
                佳谷/김연식

나비 날개바람이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꽃망울 잠을 흔들어 깨우고
하얀 꿈을 꽃받침에 담은
봄비로 씻은 청순한 얼굴에 
노랑, 분홍빛 꽃술에 고운 향 피워

어둠 걷힌
해맑은 미소가 
온 누리로 번져갈 제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이 아파하는 당신 가슴을
보슬보슬 봄비로 생채기를 씻어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로 감싸 
멀어져가는 어둠을 하얗게 퇴색시켜 
나목에 연둣빛 새움 틔우고 연분홍 꽃피워

어둠에 빠진 날들을 건져
저 황홀한 새 빛에 헹구고 또 헹구어
가슴 아픈 시간을 가지마다 물방울로 매달아
욕망으로 얼룩진 허기진 내 사랑에  
목마른 새들의 목을 어찌 적셔줄거나 
   20090401 金淵湜印 佳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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