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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김연식의 시
월야정(月夜亭)
김연식 명예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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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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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야정(月夜亭) 佳谷/김연식 칼날 같은 바지 주름 오랜 인고의 노력으로 목소리가 성우처럼 변하고 각 세운 교모에 단정한 용모 멋쟁이로 소문난 그 친구 서울 유학시절 일찍이 새살림 차려 유독 학비가 많이 든다고 생각한 부모님 상경하여 배부른 예비 며느리 붙들고 하향길 오르니 목 느려뜨리고 강아지처럼 그 뒤를 졸졸 따라 고향집에 안착 할 일 없이 지나던 중에 시멘트공장 개소에 맞추어 큰 도심에서나 봄 직한 색시집 월야정(月夜亭) 불 밝히니 입소문에 시골 사람들 장날이 되면 야시시한 색시 곁눈질로 힐끗힐끗 보며 군침만 질질 흘리는데 공장 간부급들은 보란 듯이 거들먹거리며 여덟 팔자로 들어가 속 알맹이 모두 탈탈 털리고 또, 털려, 두 쪽만 달랑 달고 빈 봉투 배달된 공장사택 저녁마다 육두문자에 방망이질 요란했다 월야정 주인 주머니와 배가 점점 불러 돈 씀씀이가 커지고 인심 사기에 급급하더니 고을 사또를 하겠다고 출사표 던지고 주머닛돈 모두 털려 빈 털털이 되어 화병에 울화통 터트려 끙끙거리더니 사랑의 전령사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떠나신 다음 날 그 뒤를 따라 황급히 떠났다는데 하늘나라에서는 욕심 버리고 일광정(日光亭)에서 잘 살아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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