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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수채화
김연식 시민기자  |  r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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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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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수채화


             佳谷/김연식       

 

      

스물네 가지 물감을 풀어
칠하고 또 칠하고 흩뿌려도
저 고운 산색을 그릴 수 없음에
고개 들어 파란 하늘에
무지개다리를 놓습니다


빨간 단풍잎이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하고
고운 님 옷깃처럼
나풀거리는 노오란 은행잎
갈색 플라타너스잎이
사각사각 잠든 추억을 깨웁니다


호수에 빠진 산 그림자
일렁이는 물결에
빛 고운 산색이 녹은
형형색색 물결이
설레는 가슴을 출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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