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
기획연재김연식의 시
잡초 같은 인생
김연식 시민기자  |  r1020@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7.09.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잡초 같은 인생


                     佳谷/김연식

 

뽑아도, 뽑아도
뿌리째 뽑아도
새움이 돋아나
선량들 손톱을 젖히고
알뜰히 모아둔 주머니 털어
배가 터지도록 먹고 또 먹어
터진 옆구리로 줄줄이 새는데
보따리를 또 기웃거리누나


아귀 같은 눈알을 부라려
칼자루 모두 녹슬게 하고
폭풍우 범접 못할 방벽 쌓아
밀어를 차떼기로 밀어 넣고
목탁소리만 울리누나

 


온실 속에 자란 잡초
말랑말랑해진 허리 춤사위
그믐달 같은 눈웃음 꽃피워 
열광의 시간 속에 한숨이 쌓이고
망각했던 희망이 움터
보따리 속 지갑이 힘없이 열려
피멍울이 솟구치누나

 


개미지옥 짓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
희미한 조명등 불빛에
두 눈 끔벅이며 수렁에 빠져
썩은 동아줄 붙잡고 탄식하는
넋 나간 가엾은 민초들

 


텅 빈 하늘에

일곱 빛 무지개다리 놓고
황금 열매 따려는 민초들
온실 속 잡초 꽃이 어라

< 저작권자 © 성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연식 시민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벌말로49번길 12 (야탑동, 1층)  |  대표전화 : 031-752-5090  |  팩스 : 031-753-2102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00014  |  발행·편집인 : 김두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병아
Copyright © 2011 성남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nnews.net